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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최종구]최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KB금융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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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장고 끝에 최종구]최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KB금융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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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KB금융과 오래전 부터 관계가 이어왔다. 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4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당시 KB사태와 연관이 있다.


KB사태로 전 정부 금융실세중 한명인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외한 신제윤 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수석부원장 등 금융당국 핵심 인사들이 모두 옷을 벗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이사회 안건 왜곡과 허위 보고 등의 내부통제 문제가 금융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게 중징계 방침을 사전 통보했다. 하지만 최 수석부원장이 주도한 제재심의위원회는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돌연 바꿔 경징계로 수위를 낮췄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정치권과 금융권에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최수현 금감원장은 제재심의위의 결정을 뒤업고 최종 중징계로 돌렸다. 이후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사퇴했고,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은 징계 무효소송을 내고 금융당국과 맞섰다. 이로인해 최수현 원장과 최 부원장은 KB사태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와관련, 김기식 전 의원은 2014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사태를 박근계 정부내 경제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KB사태의 본질은 박근혜 정부 경제권력 간의 권력 투쟁이며,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동반 퇴진했듯 신제윤 금융위원장, 정찬우 부위원장, 최수현 금감원장, 최종구 수석부원장 모두 동반 퇴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금융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당시 청와대 김영한 민정 수석 업무 수첩에도 KB사태에 대한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론스타 문제 뿐만 아니라 KB사태 등 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본다”며“최 후보자가 공직 시절 금융 사고 처리 문제로 인해 금융권 인사들과 다소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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