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한금융투자는 4일 우리은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22% 올린 2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현재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3780억원에 형성이 돼 있는데, 이는 매년 2분기에 실시하는 희망퇴직(ERP) 비용 약 900억원(평균 300명)이 반영된 수치"라며 "그런데 우리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올해 ERP분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예년과 달리 2분기 ERP 관련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4717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분기당 경상 대손비용을 2000억원에서 1500억원 내외로 낮춰 전망해 올해 예상 순이익도 기존 1조4900억원에서 1조76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가도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높은 상각채권 규모에 따른 대손비용 추가 하락 가능성 (분기당 경상 1500억원 이하), ▲단기적으로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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