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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리딩뱅크 기필코 수성…해외서 먹거리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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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반기 첫 '글로벌 조회사' 발표…"극한의 경영 환경, 신한의 저력 믿는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리딩뱅크 기필코 수성…해외서 먹거리 찾겠다" 3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7년 창립기념식에서 초(超)격차 리딩뱅크를 향한 첫걸음으로 'Redefine Shinhan'을 강조하며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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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3일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를 맞아 각오를 다져 리딩뱅크를 기필코 수성하겠다"며 "나아가 한국 금융의 방향이자 기준이 되는 초(超)격차 리딩뱅크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위 행장은 이날 올해 하반기 첫 조회사에서 "리딩뱅크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은 격화되고 인터넷 전업은행, 핀테크의 도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의 경영 환경"이라면서도 "신한의 저력을 믿는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위 행장은 이날 조회를 '글로벌 조회'라고 명명한 뒤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언급하며 "대다수 한국 은행들이 현지 교민이나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동안, 신한은 진정한 현지 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베트남 고객 유치에 과감히 도전했다"며 "그 결과 25년 전 작은 지점 하나에서 출발한 신한베트남은행은 쟁쟁한 글로벌 은행을 제치고 당당히 외국계 1위가 됐다"고 자평했다.


위 행장은 이어 "베트남의 성공 스토리가 글로벌 신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강력한 현지화를 추진해 현지에 완벽히 뿌리내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과 카드가 동반 진출해 시너지를 낸 베트남 시장을 거울삼아 원 신한(One Shinhan) 플랫폼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관행처럼 따라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창조적 방법으로 글로벌 신한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리디파인(Redefine)'"이라며 "이를 고민하고 실천할 때 '아시아 리딩뱅크'란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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