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8)이 뮌헨 입단을 확정한 한국의 유망주 정우영(17)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뮌헨과 성인팀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4년6개월. 그는 국제 이적이 허용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에 뮌헨에 정식 합류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독일 매체 TZ를 통해 "정우영을 한번 본 적이 있다. 그는 좋은 능력을 갖췄다. 우리는 그의 성장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정우영은 인천 유소년 시스템이 만들어 낸 걸작이다. 12세이하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15세이하 광성중을 거쳐 현재 18세이하 대건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지녔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인정 받았다.
180cm, 67kg의 체격을 지닌 정우영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도 두루 소화 가능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수준급의 기술, 센스, 스피드 등을 두루 지니고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정우영은 “인천 구단과 대건고 그리고 많은 주변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통해 내가 꿈꾸던 일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워낙 세계적인 빅 클럽으로의 도전이라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면서 “꼭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나를 키워준 인천유나이티드와 대한민국을 두루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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