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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역사]코스피, 금융·IT 강세 힘입어 사상 첫 24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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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금융과 IT주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첫 2400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06포인트(0.59%) 오른 2396.62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62포인트(0.74%) 오른 2400.18을 기록하며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0일 장중 첫 2300을 넘은 이후 35거래일만이다.

이날 뚜렷한 강세를 보인 업종은 금융주다. 특히 은행과 증권업 지수가 장 초반 3~4%까지 오르며 코스피 상승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KB금융은 이시각 시가총액 24조원을 넘으며 신한지주를 제치고 시총 순위 9위를 차지했다.


금융주 강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4개 미국 은행들이 일제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무건전성평가(스트레스 테스트) 최종관문을 통과하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에서도 JP모건(2%)과 골드만삭스(1.3%)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어치씩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잠깐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주도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40만원선을 다시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6만8800원을 찍으며 7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우려가 컸던 미국 은행들의 신용안정성에 대해 정부가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이와 관련해 금융 주도주가 움직인 것"이라며 "또 IT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 대체할 업종이 무엇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경기 회복 국면에서 조선과 해운, 철강 등 다른 업종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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