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환경단체 "최문순 강원지사·양양군수, 직무유기·배임죄로 고발"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7일 춘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 갖고 밝혀...설악산케이블카 추진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정' 이유로

환경단체 "최문순 강원지사·양양군수, 직무유기·배임죄로 고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반대 집회. 자료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양양군수ㆍ공무원 등을 직무 유기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6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공익 감사 결과를 통보해왔다. 사업자 양양군이 투자심사 전 실시설계 용역계약 부당체결과 관련해서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을 위반했다. 또 절차적 이행 없이 오색삭도설비 등 구매계약을 부당 체결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와 최대 36억 2697만여 원의 예산손실 초래가 우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에 해당 공무원들에게 주의ㆍ엄중주의ㆍ징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이날 양양군수와 오색삭도추진단 공무원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행정자치부의 투자심사와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을 받지 않은 채 최대 36억 2,697만여 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계약과 오색삭도설비를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행위"라며 "규정에 위배되는 것을 알고도 공모하여 업무상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여 제3자로 하여금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해 국가에 손해를 가하였기 때문에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또 양양군수의 경우 고의적으로 위법ㆍ부당한 업무지시를 해 삭도설계 구매계약 등을 체결하게 한 행위는 일반적 직무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불법적으로 행사, 부하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여 그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ㆍ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최 지사에 대해선 "투자심사 전 실시설계 용역계약과 오색삭도설비 구매계약에 있어 위법행위에 대한 지도ㆍ감독을 방조했다"며 형법 제122조(직무유기)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 단체들은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그 불법한 행위들이 박근혜 정부의 용인아래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도 무리한 감행으로 범법행위는 계속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환경적폐사업을 청산하지 않고 갈등이 확대되는 상황을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국민행동 등은 현재 새 정부의 설악산케이블카사업에 대한 더딘 청산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검찰조사와 엄벌처리가 분명한 청산작업의 시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