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해외 신규 편입 자회사들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인도 종합물류 분야 3위 기업 '다슬'과 아랍에미리트 중장비 운수 업체 '이브라콤'을 인수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업체는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분기당 매출액 1320억원, 최소 100억원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5.0%, 11.2% 올린 6조9580억원, 2500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슬의 성장성이 뚜렷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 인도의 세금개편으로 필수 식재료와 원자재에 대한 세율이 낮아지고 주(State)간 거래세가 통일화되면서 물류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6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 사업 점유율 회복세가 눈에 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을 예상한다"며 "1분기 택배 사업부에서 발생된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물량 이탈이 정상화되면서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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