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23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독서능력진단검사 시범실시학교 교감 및 담당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능력진단결과 활용 방법과 맞춤형향상 프로그램 적용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과학적인 맞춤형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교육청 단위 최초로 독서능력진단도구 개발을 착수해 2017년 5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JNE독서능력진단검사 도구’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JNE독서능력진단검사 도구는 독서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직교사들과 전문가 교수들이 합동으로 개발했다.
개발 영역은 학년군별 초3·4, 초5·6, 중1·2학년용 3Set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독서태도(정의적 영역)와 독해능력(인지적 영역)으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검사 결과에 따른 영역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어휘력, 내용이해력, 비판감상력)까지 개발 했다.
3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5월 희망학교 100개교 11,000여명 학생들이 독서능력진단검사에 참여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독서능력진단 검사결과리포트와 맞춤형향상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추후 독서능력 결과리포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까지 제공됐다.
연수에 참석한 소호초등학교 조유순 교사는 “평소 아이들의 독서능력을 측정하고 싶었으나, 비용 때문에 어려웠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도구를 개발하고 진단과 함께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줘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증 정책기획관은 “전남의 독서토론수업이 현장에 정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 무엇보다 독서의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적 진단과 처방으로 독서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학교와 교사의 임무이다. 독서·토론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사회에 살아갈 창의융합인재로 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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