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8회말 터진 나성범의 역전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45승1무27패)는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45승27패)와의 홈경기에서 9-6로 이겼다. NC는 2-6으로 뒤진 7회말 권희동의 3점 홈런으로 바짝 추격했고 8회말 나성범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마산 원정 4연패에 빠졌다. NC는 마산 홈경기 8연승을 질주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3패 NC의 우위가 됐다.
KIA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형우의 1점 홈런(17호)과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NC는 2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이상호가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5회초 나지완의 3점 홈런(10호)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5회말 공격에서 김태군의 안타, 이종욱과 윤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다. 로저 버나디나가 번트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안치홍의 내야안타와 NC 내야진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KIA 쪽으로 기우는듯 했던 승부는 7회말 권희동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KIA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은 7회말 선두타자 윤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민우와 나성범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KIA는 심동섭을 내리고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권희동이 김윤동으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김윤동은 8회말에도 1사 후 이종욱에게 볼넷, 대타 김준완에게 안타, 박민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나성범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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