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한, 타이완 100만전'을 연다.
전시회는 최근 한국 웹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만화산업 분야의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만화가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만화가 100명이 직접 참여한 드로잉 작품을 한 데 모아 가로 5.2m, 세로 2.7m 크기의 초대형 원화를 전시한다. 소형 원화 6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전시공간 내 가로 13m 규모의 대형 스크린 '만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시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국의 만화가가 교류하는 전시도 열린다. 한국을 대표해 전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광성 작가, 밀리언셀러 만화 '힙합'의 김수용 작가, 국민 순정만화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등 3명이 참여한다.
타이완에서는 만화가 3인으로 한국 태권도를 그린 종멍순(鐘孟舜) 작가, 한국의 인삼을 그린 라이요우시엔(賴有賢) 작가, 한국 김치를 그린 초우펑친(仇鵬欽)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통해 한국과 타이완 양국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타이베이시만화직공회 종멍순 이사장을 비롯하여 한국ICC,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한국카툰협회, 웹툰협회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 웹툰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갈 계획이다.
7월에는 '2017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한국 웹툰 홍보관을 운영하고, 8월 '2017 대만 만화박람회',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광저우에 이어 11월에는 '터키 이스탄불 국제도서전'에 참여해 한국 웹툰의 작품성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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