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선6기 남은1년]박원순, 미세먼지 줄이고 시민안전 지켜야 3선 간다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민선6기 남은1년]박원순, 미세먼지 줄이고 시민안전 지켜야 3선 간다 박원순 시장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민선 6기 임기 1년을 남긴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줄이기를 통한 시민 건강권 보장, 보행 도시 조성, 도시 재생 활성화 등에 주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 대책ㆍ도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시민 안전 확보 등을 주요 시정 과제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미세먼지 문제는 박 시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핵심 과제다. 올해만 해도 초미세먼지ㆍ미세먼지 주의보가 각각 3회나 발령됐고, 그동안 시민들은 호흡기 질환 악화 등 심각한 건강상 피해를 경험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대기질 개선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토론회를 개최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후 이달 1일 구체적인 대기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해 취약 계층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 실시ㆍ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화 ▲도심 내 공해 차량 운행 제한 ▲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설치를 통한 중국발 요인 저감 ▲정부 및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확대 등 10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초강력 처방'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미세먼지 문제가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민선 6기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세걸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여론조사나 광화문토론회에서 보면 시민들의 80% 이상이 차량 2부제 등 강력한 대책에 동의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옛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개장한 공중 보행 공원 '서울로 7017'을 비롯한 보행 도시 정책도 성공적인 마무리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박 시장 취임 후 서울로 7017을 비롯해 다양한 보행전용도로 조성 사업을 통해 사대문 안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 공해를 줄이는 동시에 사람냄새 나는 도시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넣겠다는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중 서울로 7017은 지난달 20일 개장한 후 2주 만인 지난 2일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그늘막 등 휴식 공간ㆍ식생 부족, 안전 대책 미비 등 단점이 눈에 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광화문광장을 교통섬이 아닌 완결된 보행광장으로 재조성하겠다는 계획,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간 보행전용 도로 조성, 종묘~세운상가~남산공원을 연결하는 역사도심 남북보행축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거대한 토목 공사나 부수고 짓기 식이 아니라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민감 참여하에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박원순표 도시 재생 정책도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 부지 국가공원화, 서울역 일대 통합 개발, 수서역 일대 개발 계획, 옛 한전부지ㆍ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일대의 '동남권 국제교류협력단지 개발' 사업 등도 차츰 본격화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안전도 주요 키워드다. 박 시장은 지하철 등 주요 인프라가 노후되면서 지난해 5월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 임기 내내 안전 문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박 시장은 최근 '서울 인프라 다음 100년'이라는 이름으로 노후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계획을 발표하는 등 안전 불안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만 노후전동차 교체ㆍ시설 보수ㆍ승강장 비상문 개선 사업, 풍수해 예방 등에 1조4077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정부와 갈등을 빚어 좌절됐다가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청년 수당 지급 등 박원순표 청년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또 생활임금ㆍ비정규직 정규직화ㆍ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동정책과 서울교통공사 통폐합 등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시정 현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해서 마무리할 계획이다. 혁신의 제도화를 통해 공무원 스스로가 시정의 변화를 이끌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정권 교체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서울형 정책들을 좀더 잘 가다듬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