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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M&A·모바일 新기술 앞세워 '금융 한류' 신흥국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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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M&A·모바일 新기술 앞세워 '금융 한류' 신흥국 상륙작전 신한베트남은행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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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시아에 한국의 금융을 심는다

美·英 선진국서 아시아 대이동


신한銀 인수합병 통한 현지화
베트남 현지 외국계 은행 1위
인도네시아로 금융영토 확장

국민銀 홍콩지점 亞허브로 활용
캄보디아서 모바일 금융 인기


해외이익 비중 20%넘은 하나銀
24개국 144개 영업채널 강자


우리銀, 동남아서 글로벌 위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시중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맞닥뜨린 시중은행들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금융 혈맥을 뻗어나가고 있다.


초기 해외진출은 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금융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영업기반과 고객을 단기간 내에 확보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부족한 지점 네트워크, 언어ㆍ문화 차이 등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화한 핀테크 기술을 앞세워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화 전략은 대표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베트남은 인구 9500만명에 연간 6%대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 시장이다. 이같은 베트남 시장의 매력을 보고 뛰어든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국내 대표 은행인 신한은행은 놀랄만한 인수ㆍ합병(M&A)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4월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영국 HSBC은행을 제치고 베트남 현지 외국계 은행 중 1위로 올라섰다.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베트남에 첫발을 디딘 후 2009년 법인 전환을 완료해 본격적인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18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자동출금(CMS), 전자세금 등 디지털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이 미래다]M&A·모바일 新기술 앞세워 '금융 한류' 신흥국 상륙작전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은행은 베트남을 본보기로 해 인도네시아에서도 본격적인 현지화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신한 인도네시아은행(BSI)과 인도네시아의 센터라 타마 내셔널은행(CNB)에 대한 법적 합병을 완료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현지 지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외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영업을 개시한 국민은행 홍콩지점을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허브(hub)로 삼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한창이다. 국가별로는 현지 상황을 감안한 맞춤형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 '리브 KB 캄보디아'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누구나 가입 가능한 충전식 지갑 기반의 모바일 뱅크다. 계좌 이체, 해외 송금, P2P 결제 등 금융 서비스와 크메르어를 포함한 3개 언어 채팅, 선불 휴대폰 쿠폰 충전 등 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현지 모바일 뱅킹 사업자, e머니 사업자 등과 협업했다. 앞으로는 현지 1~2위 은행인 아클레다은행, 카니디아은행 등을 통한 출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리브 KB 캄보디아' 모델은 미얀마, 베트남 등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시중은행 가운데 글로벌 강자로 꼽힌다. 올해 3월 말 기준 24개국에 진출해 144개 영업채널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의 해외이익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사람이 미래다]M&A·모바일 新기술 앞세워 '금융 한류' 신흥국 상륙작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우리소다라은행'


하나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중에서도 가장 '효자'로 꼽히는 곳인 인도네시아 법인이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성장에는 하나은행의 글로벌 전략이 녹아있다. 해외이익 중 절반이 이곳에서 나온다.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지점 수를 늘려 올해 3월말 기준 57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의 총 지점 수가 109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 집중된 셈이다. 하나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2분기에 지점 2곳을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인도네시아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3년에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을 인수했는데 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 공무원과 군경 연금공단의 연금 지급은행으로 최근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위비뱅크'를 개발해 기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중 195개가 집중돼 있는 동남아시아를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뱅킹 추진을 위해 해외 비대면 전담 마케팅 그룹인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전체 인구는 약 6억4000만명이고 베트남을 비록한 동남아 국가의 평균 연령은 29세"라면서 "34세 이하 젊은 층의 비율이 70%로 높은 편이라 향후 모바일 뱅킹 위주의 성장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 국내 시중은행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미래다]M&A·모바일 新기술 앞세워 '금융 한류' 신흥국 상륙작전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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