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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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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테크윈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약 10만㎡ 규모의 부지를 선정하고 베트남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승인을 받게 되면 다음달 공장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규모는 약 6만㎡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해외공장 건립을 통해 엔진부품의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의 매출을 2025년까지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항공기 부품 가공업계 1위에 달하는 규모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S), 롤스로이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해외 공장 설립을 전략적으로 검토했고, 여러 후보지 중에서 물류 환경이 좋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다이나믹 프레시전, 마젤란 등 다른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사들도 자국 공장과 함께 해외 제조공장을 구축해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거점은 기존 창원공장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사업경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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