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말 방문객 1000만명 돌파 가능할 것으로 기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로7017'이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 203만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개장 한 달인 19일까지 방문객이 203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일 방문객 수는 주말 9만명, 평일 4만명 정도다. 주말은 개장 첫 번째 주부터 방문객 수가 조금씩 감소해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평일도 비가 오지 않는 한 비슷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금요일은 평일 중에서도 방문객 수가 많은 편이다.
시간대별 방문객 수는 아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 개장 초기에는 점심시간대에 방문객이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야간 방문객이 점심시간대를 뛰어넘는 경우도 있다.
시는 올해 말이면 방문객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까지 한 달 평균 160만명이 방문한다면 찬바람이 불어도 11~12월 동안 1000만명 방문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로7017에는 수목 228종이 심어져 있는 645개의 화분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방놀이터 등 즐길거리가 있다. 찬물 족욕이 가능한 공중자연쉼터에서는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또 지난 13일부터는 방문객의 35% 이상이 몰리는 점심·퇴근시간대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휴식·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장 초기에 지적됐던 그늘막·휴식공간 부족, 좁은 통행로 등의 문제들은 보완책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시는 일단 15개의 몽골텐트를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2~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의자 20조도 우선으로 추가 배치된다.
한편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15일부터 경비요원을 기존 16명에서 31명으로 확대했다. 폐쇄회로(CC)TV도 기존 30대에서 12대를 더 늘렸다. 시는 전 직원 및 경비인력에 안전매뉴얼 교육을 강화해 비상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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