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외교 핵심현안에 무능과 무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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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이제 협치(協治)는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도부-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진 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이 임기 초 높은 지지율과 국민의 뜻을 내세워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 해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선 "바른정당은 강 후보자의 흠결에도 유엔(UN)에서 다자외교의 경험을 쌓았다는 점,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수 차례 깨는 노력을 해왔다는 점, 한미정상회담과 G20 회의가 가까이 있다는 점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결함에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강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이 핵심적인 능력을 발휘해야 할 북한이 핵(核)과 미사일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 않았고 무능과 무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참석자들에게 "내일(19일) 만 해도 5개 상임위원회 개회가 예정 돼 있고, 추가경정예산안 심리,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리 등이 연달아 있다"며 "우리 바른 정당이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기탄 없는 의견을 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들이 발견됐다면서 "지금 정부·여당이 야당시절에 요구했던 기준만큼만 지켜달라는 것이다"라며 "현실적으로 5대 원칙을 지킬 수 없다면, 공약(空約)이 된 상황인데 국민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한 다음에 인사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발목잡기라 비판하면 국회와 야당의 역할 자체를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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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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