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우리의 경험과 역량을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과 적극 공유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중심의 AIIB 사업에 대해서 “연해주 중국, 북한 등 인프라 부족한 동북아시아도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그런 노력들이 남북 평화와 동북아 평화는 물론 동북아 경제 공동체에도 매우 큰 기반 되리라 생각한다. 한국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과 계층 간 격차를 줄임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직간접적으로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IIB개회식 참석에 앞서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진 총재는 “한국 기업이 여러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명실상부한 세계다자은행으로 우뚝 서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한 국제행사이며, 이번 연차총회는 AIIB 출범 이후 본부 소재지인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된 첫 번째 총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