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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고, 6·15선언 기념 청소년 통일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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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열 선생님’특별 강연으로 역사, 통일 의식 고취"


정광고, 6·15선언 기념 청소년 통일콘서트 개최 오종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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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6·15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학생들이 역사와 통일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지니도록 하기 위해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원일 스님) 정광고등학교(교장 임형칠)는 15일 오종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초청해 통일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본교 룸비니관에서 열린 통일 콘서트는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쟁취과정과 통일의 당위성을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본교 재학생과 교직원 천여 명이 참여하여 경청하는 가운데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이었다.


본교의 명물인 신명나는 난타 북 공연이 끝난 후, 은발의 당당하신 얼굴과 정정하신 걸음의 오종열 선생님이 단정한 모시옷 차림으로 연단에 등장했다. 임형칠 교장이 오종열 선생님의 대한민국 민족민주운동가로서, 교사로서, 교육운동가로서 이력과 고등학교 은사로서의 인연을 소개한 뒤 본격적으로 선생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수십 년 전 송정리의 어린 시절 회상과 본교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어진 강연에서 오종열 선생님의 음성은 여전히 분명하고 강한 의지가 묻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옥고를 치렀다는 임형칠 교장의 간략한 소개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80년 5·18의 역사적 경험을 생생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5·18 당시 교사였던 당신의 역사적 선택을 설명했다.


5·18 이후 교사로서 참교육 운동의 선봉에 서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조직하고 민주적, 자주적, 창의적인 인간 교육을 위해 싸워왔으며, 그 과정에서 치르게 된 옥고로부터 개인적 자아에서 역사적, 대승적 자아를 지니고 각성하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인 서사로 전달했다.


이어진 ‘통일 코리아’강연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내용과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며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근현대사의 역사적 질곡에서 권력의 부패와 무책임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로 비판을 가하여 학생들의 힘찬 호응을 얻었으며, 민중이 곧 민주이며 민족임을 설파하고 민중 정치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광고, 6·15선언 기념 청소년 통일콘서트 개최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학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제적 가치와 의미로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였다. 북한의 지하자원의 가치를 숫자로 환산하여 설명하고 이를 통해 통일이 이념과 역사의 문제만이 아닌 현실적인 경제력과 국력의 문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세계적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의 말을 인용하여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 결합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과 지형적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제시하여 통일이 분명한 현실적 문제이며 민족의 역사적 명운이 달린 민족 전체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오종열 선생님은 수능을 앞둔 고 3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부탁하는 본교 재학생 이소정(3년) 양의 요청에 당신의 제자였던 김이수 헌번재판관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학생은 “수업에 집중해야 하며, 그 집중은 수업과 공부 뿐 만 아니라 그 자신의 품성과 인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우는 학생은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품성과 인격이 그 만 못하면 안 된다”라고 부탁하고, 더불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여 학업에 임하기를 당부했다.


임형칠 교장은 “오종열 의장님은 고등학교 은사로서 어린 저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실천하는 양심을 가르쳐주신 분으로 40여년이 지난 오늘 다시 스승의 강의를 듣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살아있는 광주정신을 우리 정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광고등학교는 2017 명사초청 강연으로 종교계, 법조계, 의학계, 이공계, 인문학계열의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삶의 지혜를 심어주고,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을 찾으며, 나아가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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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송예인(3년) 양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행운과도 같은 경험들이에요.”라는 후기를 작성하는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됨을 밝히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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