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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화로 제지산업 재도약"…제1회 종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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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국제지연합회장 기념사…"종이는 대체불가 인류의 생활필수품"

"융복합화로 제지산업 재도약"…제1회 종이의 날 이상훈 한국제지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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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IT의 대척점에 종이가 있다는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융·복합화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상훈 한국제지연합회 회장(한솔제지 대표)은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종이의 날' 기념식에서 "종이가 산업의 다양한 소재로 그 쓰임새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종이의 날은 기계제 종이를 최초 양산한 1902년 6월16일을 기념하는 자리다. 지난해 종이의 날을 제정하고 이번에 첫 행사를 개최했다. 이 회장은 "5만7000여 제지인 모두가 소망했던 종이의 날을 제정해 마침내 그 첫 번째 기념식을 갖게 된 뜻깊은 날"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서 당면 난제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제지연합회를 비롯해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펄프ㆍ종이공학회 등 제지관련 7개 단체가 공동 개최했다. 정부, 산업계, 학계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지산업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표창과 단체장상 등의 시상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종이의 가치와 산업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종이는 2000여년전 처음 발명된 이래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한 인류의 생활필수품으로 늘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다"며 "종이를 연구하고 만들어 세상에 공급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우리 제지관련 전후방 산업계야말로 인류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복합화로 제지산업 재도약"…제1회 종이의 날 이상훈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제1회 종이의 날 기념석에 참석해 제지산업 관련 정부, 단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제지산업은 산림자원 부족의 열세를 극복하고 종이ㆍ판지 생산량 세계 5위 규모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의 기술발전과 보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책이나 신문 등 인쇄물에 사용하는 종이 수요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산업의 위상도 약화됐다.


이 회장은 제지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여러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원료의 수급불안정 해소, 디지털미디어 대비 종이의 가치와 우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신제품 및 신시장 개척 등은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며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제지연합회는 1952년 국내 제지 펄프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깨끗한나라 등 국내 제지 펄프 업계 회원사들이 모인 단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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