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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끊어 추락사…인부 가족 6명 '밥줄'도 끊은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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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아파트 어이없는 사고, 그는 아들딸 5명 둔 가장…네티즌, 가족 돕기 나서

밧줄 끊어 추락사…인부 가족 6명 '밥줄'도 끊은 참극 사진=웅상이야기 카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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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B씨 유가족…부인과 자녀 포함 6명
딱한 사연 알려지며 온정의 손길 이어져
경남경찰청, 범죄 피해자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방안 검토

지난 8일 경남 양산시 덕계동의 15층 높이 아파트에서 입주민 A(41)씨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도색작업 중이던 인부의 밧줄을 끊어 추락사한 B(46)씨에게는 부인과 자녀를 포함해 6명의 식구가 그에게 생계를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과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망한 B씨는 20여 년 전 부인과 결혼해 현재 생후 27개월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4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B씨의 가정에 자식이 많은 배경에는 부인이 외동딸로 자라며 외로움을 많이 겪은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장인은 경찰에서 "우리 사위가 무척 성실했고 열심히 일해 넉넉하지는 않아도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이제 사위도 없이 5명의 아이를 우리 딸이 혼자 어떻게 키울지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고 진술했다.


B씨의 부인은 5명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맞벌이를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자녀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밧줄 끊어 추락사…인부 가족 6명 '밥줄'도 끊은 참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



이같은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B씨의 유가족을 돕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는 현재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며 회원 등의 도움을 받아 200여만원을 모았다. 해당 금액은 내달 초까지 모금을 더 해 B씨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카페 측은 또 오는 18일 양산시 주진동 웅상문화체육센터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프리마켓 참가비 160만원 전액을 피해자 가족돕기에 쓰기로 했다. '웅상이야기'는 양산시 동부 4개 동 지역의 아파트 입주민들의 정보 공유카페로 회원수는 약 3만명이다.


네티즌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는 동시에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을 주문했다. 한 네티즌은 "진짜 너무 가슴아프네요..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고"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사건 담당하게 될 판사는 분노조절 장애 정신병력 우발적 범죄 어쩌고 하면서 양형 때리지 마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남경찰청은 "B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와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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