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가 이끈 대표팀은 같은날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여덟 번째 경기에서 카타르에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직 월드컵 최종예선이 두 경기 남아 있고 조 2위에 있기 때문에 자진 사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거취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대표팀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월드컵 본선에 가길 바란다"면서 "15일 기술위원회가 열린다고 들었다. 기술위 결정을 듣고 이용수 기술위원장과도 이야기할 것 같다.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6월에 준비기간이 많았는데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프다. 우리가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출전 라인업을 정하고 나섰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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