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힙임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80포인트(0.44%) 상승한 2만1328.47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0.96포인트(0.45%) 오른 2440.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90포인트(0.73%) 상승한 6220.3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M과 골드만 삭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나란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은 0.8% 올랐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0.90% 상승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S&P에 편입된 기술주 종목들은 평균 17.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높은 상승류를 보인 헬스 케어 관련주는 1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 일정에 들어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6월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행 0.75~1%에서 1~1.25%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CME그룹이 제공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FOMC에서 0.25%p의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은 99.6%에 달했다.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향후 경제및 금리인상 전망과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축소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로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5센트 오른 배럴당 46.0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7%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아시아에 대한 수출량을 하루 최대 30만 배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변국과 국교가 단절된 카타르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과의 감산합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6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