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졸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사상 최초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협조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이 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적절히 배치된 짧은 글과 통계가 있는 PPT를 사용하고 여러장의 인물사진을 사용하는 등 의원들에게 추경예산 편성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카메라에 포착된 자유한국당의 정종섭 의원과 옆자리 박완수 의원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연설 생중계 화면에는 눈을 감고 있는 염동열 의원과 이은재 의원이 나란히 잡히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 졸음논란에 휩싸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청문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여준 홍문종 의원에 이어 "어떻게 또 졸 수 있냐"며 "잠은 집에가서 자라", "졸려 죽을당이 더 잘 맞겠다"는 등 분노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추경 심사 자체를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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