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 없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3일 한화테크윈의 물적분할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오는 15일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성엽 연구위원은 "기업 분할에 따른 주주권익 침해 우려 여부, 비율, 절차 등을 검토한 결과, 이번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테크윈은 분할 후에도 주주들이 동일한 지배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분할 후 분할 존속법인이 신설법인들을 100% 자회사로 지배해 경제적 단일 실체의 관점에서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의 경우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의 방식에 따라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으나 이번 물적분할은 이와 무관한 분할이라는 얘기다.

정 연구위원은 "지주회사 전환 기준 요건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있고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하고 있지 않아 이번 분할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적 조치인지는 불명확하지만, 현재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허용되고 있지 않아 당장 지주회사로의 전환과 같은 기업지배구조 개편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