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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 총물동량 꾸준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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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컨물동량 점차 회복세 예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국내 수출입 1위이자 국내 최대 복합물류 항만인 여수·광양항의 총화물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던 컨테이너물동량을 회복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방희석, 이하 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4월까지 여수·광양항에서 처리한 총화물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610만톤을 기록했다.

공사 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비한 석유화학 원자재의 수입화물 증가와 기계·차량 및 부품 및 시멘트류의 교역량 상승 등으로 인해 총물동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수·광양항의 1∼4월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71만6,000TEU에 그치면서 아직까지 한진해운 사태와 글로벌 얼라이언스 개편에 따른 선대 축소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상해, 닝보 등 중국 항만들이 일정 물량 이상을 처리한 선사의 하역료를 감면하는 등 공격적인 환적 화물 유치 전략을 추진하면서 광양항의 환적화물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짙은 해무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던 중국 항만의 물량이 몰리면서 4월까지 컨테이너 환적물량이 증가했던 부산항과는 달리 광양항은 글로벌 얼라이언스 선대 감소로 인한 연결선대 부족으로 인해 이같은 계절적인 혜택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항로개설 인센티브 20억원을 신설해 원양항로, 인트라아시아 항로 서비스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트라아시아 선대를 적극 유치해 동남아 지역의 수출입 물량과 환적물량을 증대시키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동남아 서비스 항로수가 늘면서 글로벌 언라이언스 재편으로 다수의 선대가 광양항에서 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88항차의 항로를 유지하고 있고, 물동량 역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선정덕 마케팅 팀장은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컨테이너물동량도 연간 목표를 놓고 볼 때 4월 현재 95%의 달성률을 보이는 등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양항에서 다수의 얼라이언스 선대가 철수해 불가피하게 타항만을 이용하면서 물류비 증가 압박에 직면해 있는 광양항 이용 대형 화주들과 연대해 얼라이언스의 직항 노선 또는 피드망 노선 확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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