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 신입사원들에 미래차의 핵심인 커넥티드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17년 현대차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신입사원 대표들이 발표한 '미래다짐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최근 현대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에 협업키로 한 것을 언급하며 "자동차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향후 이런 방향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신입사원들이 자신감 있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강조한 커넥티드카는 첨단 ICT와 결합해 양방향 인터넷ㆍ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추는 미래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대차는 지난 7일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의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바이두와 스마트홈과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ccOS) 개발도 진행 중이며, 중국 구이저우성 내 구이안신구에 해외 최초로 빅데이터센터 개소도 앞두고 있다.
한편, 현대차 신입사원 수련대회는 현업에 배치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초심을 상기하고 애사심을 기르기 위해 매년 제주에서 실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 5월 30일부터 2일까지 3박 4일간 총 876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했다. '블루웨이브(Blue Wave), 멈추지 말고, 다시 또 도전'을 주제로 초심-열심-뒷심-진심의 4일간의 구성으로 진행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마지막날 '대표이사 특강'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신입사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