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동부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의 기록들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리니지M이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53일만에 기록한 것이며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이 사전예약 시작 후 출시까지 3개월동안 34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달성한 것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서버를 100개까지 증설하는 데 한 달이 걸린 반면, 리니지M은 8일만에 서버 100개를 모두 마감시켰다"며 "사전예약과 관련된 모든 지표는 리니지M에 의해 새롭게 쓰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출시 첫달 일매출을 8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리지니2:레볼루션이 출시 첫 달 기록한 일매출 69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는 "현재까지의 사전예약 지표, 구글과 네이버에서 나타나는 검색 트렌드 등을 감안할 때 리니지M의 성과가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이 리니지M이 올해 흥행을 기록한다고 하면 엔씨소프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도 기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M으로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게 되면 올해 2~4분기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월 90억원 수준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할 것"이라며 "연간 판관비 내 광고선전비가 932억원까지 증가하더라도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62.8% 늘어난 6833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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