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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희귀 닉네임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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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앞두고 중고거래장터에 닉네임 판매 글 올라


"'리니지M' 희귀 닉네임 팔아요" 일부 이용자들이 중고 거래장터에서 리니지 M 닉네임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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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6월 엔씨소프트에서 출시하는 '리니지M'의 닉네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중고거래 장터에서는 희귀한 닉네임을 선점해서 판매하는 이용자들까지 등장했다.


30일 포털 사이트의 한 중고거래 커뮤니티에는 리니지M의 닉네임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하루 6~10건가량 업로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룡'이나 '국' 같은 한 글자부터 '방패'나 '임무' 같은 두 글자 한글 닉네임들이 판매되고 있다. 해당 닉네임을 선점한 계정은 적게는 1만~3만원, 특정 닉네임은 10만원 이상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나중에 계정을 되파는 상황을 감안해 좋은 닉네임을 고르는 데 혈안이다. 계정을 판매하는 한 이용자는 "게임이 오픈하면 닉네임 가격이 더 상승하니 빨리 구입하라"고 권유했다.


증권가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사전에 계정을 등록해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7일부터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고, 8일 만에 10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한 서버당 1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100만명 이상이 몰린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6일부터 20개 서버를 추가해 이용자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수는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M' 희귀 닉네임 팔아요"



이처럼 리니지M 출시일은 6월21일인데도 이용자들의 열기는 벌써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분기에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7% 감소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M 출시를 예상한 라이트 유저들의 이탈이 있었다"며 "리니지M에 집중하면서 매출 믹스를 모바일 쪽으로 변경시켜 성장을 이뤄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리니지M이 어떤 등급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유료 재화(블루 다이아)를 이용해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해당 기능을 배제하기 위해 게임을 수정 중이다. 리니지M에서도 '개인 간 거래'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18세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리니지라는 IP의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10대 이용자도 끌어모아야 한다. 앞서 출시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12세 이용가였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개인 간 거래 기능만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매기기는 어렵다"며 "유료 아이템을 구입해 거래를 할 경우 등급분류 기준 규정상 '사행성'에 해당하므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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