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삼성SDS 솔루션의 고객 경험(CX: Customer eXperience) 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삼성SDS는 최근 발표한 IDEA 2017의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부문에서 마케팅 데이터 분석 기반의 리테일 솔루션인 넥스샵(NexshopTM)의 쇼핑 상품 매칭 서비스가 탑 위너(Top Winner)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탑 위너는 출품작의 최상위 4% 정도 만이 수상할 수 있는 상이다.
넥스샵은 온·오프라인에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광고를 추천한다. 매장 관리자에게는 고객의 행동 패턴 및 구매 이력을 분석해서 맞춤형 프로모션이 가능토록 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삼성SDS는 IDEA 2017 엔젤만 증후군을 앓는 아이와 부모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AC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보완대체의사소통)앱인 엔젤톡(Angel Talk)이 소셜 임팩트 디자인(Social Impact Design)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엔젤만 증후군(Angelman Syndrome)은 발달이 지연되고, 말이 없거나 또는 거의 없고, 까닭 없이 부적절하게 장시간 웃으며, 독특한 얼굴 이상이 나타나고, 발작과 경련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엔젤톡(Angel Talk)은 글자를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이 직접 실생활 속의 사물, 인물, 장소 등의 사진을 찍고 이를 카드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보와 아이간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자사의 개방형 물류 플랫폼(Cello Square: 첼로 스퀘어)과 엔터프라이즈 컨퍼러싱, 스마트홈 앱의 CX 디자인이 독일의 iF 디자인상(올해 2월)과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상(지난해 9월)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김지현 삼성SDS CX팀장은 "솔루션 CX로 세계 3大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세계적 디자인 기관으로부터 솔루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음으로써, 글로벌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2014년부터 도어락, 월패드 등 하드웨어 제품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해 왔다. 세계 3大 디자인상은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협회의 'iF 디자인 어워드', 독일 디자인 협회가 주최하는 '레드닷(red-dot) 어워드',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가 꼽힌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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