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사드로 설전, 전원책 "필요하다" vs 유시민 "전혀 필요 없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사드 보고 누락 파문과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은 “청와대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 발사대 4기가 어디 있냐’고 했어야 한다. 그런데 이걸 공개해 마치 국기문란사건으로 몰아가고 있다. 대미, 대중 외교에서 가장 큰 현안이라 그랬을 수 있지만, 더 그래서는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시민은 “의도적으로 한 건 맞다고 본다”면서 “변호사님은 전략적으로 이걸 터뜨리는 게 사드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타개하는 데 유리하지 않겠냐는 판단을 했다면 잘못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못 박아야 하는 게 하나의 동기라 본다”면서 “뭘 믿고 그랬을까를 생각하면 군내에 공식라인이 아니면서 사실상 국방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조직의 존재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걸 조치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원책은 “문재인 정부로서는 사드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미국에 이야기 한 건 한미 간 사드배치를 합의했으니 그건 불변이다”라면서 “군에서 보기엔 사드가 절체절명으로 필요했던 것”이라고 하자 유시민은 “군의 일부 수뇌부 인사들이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다시 전원책이 “내가 봐도 필요하다”고 말하자 유시민은 “난 전혀 필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