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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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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지난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회고전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비통' 전시회에서 전시 도우미가 앤티크 트렁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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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루이 비통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연구뿐 아니라 내구성이 강하고 가벼운 여행가방을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완성한 평평한 형태의 트렁크는 오늘날 여행 가방 다자인의 시초가 됐다. 이러한 인기로 모조품이 생겨나자 루이 비통은 캔버스 소재를 활용하거나 혁신적인 패턴을 개발해 브랜드의 차별성을 확보해나갔다. 오늘날까지도 그의 가방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디렉터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루이 비통의 첫 글자 ‘LV’에 꽃과 별을 결합시킨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는 아들 조르주 비통이 1896년 모조품을 막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사업을 이어받은 조르주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그의 이니셜을 따 문양을 만들었다. 이러한 패턴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아르누보 스타일을 차용했다’ 혹은 ‘일본예술에 영향을 받았다’ ‘자택 부엌에 타일 패턴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등 다양하다.


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지난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회고전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비통' 전시회에서 전시 도우미가 앤티크 트렁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백소아 기자]


1854년 루이 비통의 창립 초기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기까지, 160여 년을 이어온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렸다. 8일 문을 연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Louis Vuitton)’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계속된다.


전시 기획은 패션 전시의 대가로 알려진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가 맡았으며, 전시실 내부 디자인은 무대 세트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로버트 칼슨이 구성했다.


로버트 칼슨은 “모든 전시물을 직접 배치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공간은 높이와 동선에서 장점을 발휘한다.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없던 공간도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예술가들과의 협업 작품과 향수 신제품도 좀 더 넓은 공간에 배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시는 폭 넓은 브랜드 유산을 총 열 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앤티크 트렁크부터 다양한 오브제를 비롯해 파리 의상장식박물관 팔레 갈리에라 소장품 및 개인 컬렉션 등을 전시한다.


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전시장 전경



루이 비통 최고 경영자 마이클 버크 회장은 “루이 비통이 한 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패션의 중심의 자리를 지킨 것은 과거로부터 끊임없는 영감을 얻는 동시에 미래 트렌드를 한 발 앞서 예측했기 때문이다. 방대한 분량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최국인 한국을 주제로 한 특별한 섹션도 마련했다. 한국과 루이 비통의 유대 관계를 강조한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섹션에는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나란히 참가한 인연에 주목하고자 당시 출품작을 소장한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산하 음악박물관에서 한국 전통악기를 지원받았다.


루이 비통 역사 한눈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1926년에 제작된 슈즈 트렁크(왼쪽) / 1910년에 제작된 플라워 트렁크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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