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 노동조합이 9일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한국노총 등과 연대해 김용학 사장 내정자 임명철회 촉구 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도시공사 노조 관계자는 "이번 집회에는 도시공사 노조 뿐만 아니라 한국노동자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전국도시개발공사노동조합협의회 등 다수의 단체들이 참석한다"며 "1300만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및 전국 노동단체들도 함께 나서 임명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남 지사는)지금이라도 즉시 내정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용학 사장 내정자도 기관장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대립과 반목, 갈등,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 노조는 김용학 내정자가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직후 직무관련 업체에 취업해 4년간 15억8000만원의 고액연봉을 받은 점 ▲해당 업체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특정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점 ▲헌법재판소의 탄핵판결 이후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석했던 적폐세력의 일원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 달 26일부터 임명철회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