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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다 있다…최고 '여행 플랫폼'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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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다 있다…최고 '여행 플랫폼'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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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호텔·현지 입장권 한 곳에서 준비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이강준 멀티그룹장 "여행사 협업한 '색다른 패키지'·자유여행 올인원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나지쳐씨는 여름이 다 돼서야 어렵게 휴가를 얻었다. 이번엔 일상의 갖은 걱정을 다 떨치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게 여행 준비다. 전 세계 수많은 매력적인 장소 중에 어디로 가야할지부터가 고민이다. 인터넷을 뒤적인 끝에 어렵게 목적지를 정했다 해도 문제다. 항공권은 왜 이리 비싼지, 막상 가서는 어떤 경로로 움직여야 하는지, 현지에서의 '액티비티'는 어느 세월에 미리 준비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티켓몬스터(티몬)가 국내의 수많은 나지쳐씨를 위해 새로운 여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티몬 여행은 항공권, 호텔, 현지 입장권까지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실시간 최저가 항공권 최다 가격비교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구간 항공권 스타트업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했다. 해외 테마파크, 교통패스, 박물관, 경기장 입장권 등을 E티켓으로 발급하는 티몬패스도 전 세계 10개국, 15개 도시, 130여개로 확장했다.

적극적인 행보의 중심에는 티몬의 여행 사업을 총괄하는 이강준 멀티그룹장이 있다. 이 그룹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티몬 본사에서 "소비자들이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와 상품은 티몬에 다 있다, 티몬에 없으면 어디에도 없다'라고 인식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반드시 들러야하는' 국내 최고의 여행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사업'보다는 '투자'가 더 익숙했다. 2003년부터 약 12년 간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였던 이 그룹장이 신현성 티몬 대표의 '러브콜'에 응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이었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조건이 좋지 않아도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딜을 성사시켰다"며 "스스로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고민하고 있었고, 당시 펀드를 모으지 않는다면 투자와 정반대인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티몬 여행 사업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부터 여행 상품을 판매했던 티몬은 이 그룹장의 합류 후 지난해부터 항공권, 호텔 가격비교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공권을 보유하고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9만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할 수 있는 북킹닷컴과 제휴하고 호텔 예약 서비스, 현지에서 필요한 각종 테마파크, 박물관 입장권과 교통이용권 등도 판매하고 있다.


티몬의 지난 달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시범 오픈 첫 달 대비 예약자 수가 230% 상승했다. 지난해 항공권 매출 역시 2014년 대비 110% 성장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중 여행 및 예약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약 11조원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약 16.6%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도 크고 성장률도 높은 분야다. 이 그룹장은 현재 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이 독보적인 강자가 부재한 '무주공산'의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그룹장은 티몬 여행이 패키지여행 부문에서는 여행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자유여행 부문에서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티몬 여행이 패키지여행에서 기존의 여행사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패키지 여행사와는 파트너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많은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여행사들의 종합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 그룹장은 "패키지 여행은 재고가 남을까봐 검증된 상품 틀에서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며 "티몬이 수요단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다양하게 파악해 여행사와 함께 재고와 가격 위험을 줄인 새 상품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여행에서는 해외 업체들에는 없는 '한국 스탠다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숙소와 현지 체험을 한국사람 입장에서 찾아내 티몬 안에서 쉽고 빠르게 여행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플라이트그래프 인수 역시 한국 여행객들에게 지금처럼 한정된 옵션이 아닌, 보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이뤄졌다. 이제까지 항공권 예약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와 노선을 검색해 가격과 경유 등을 고려, 자신에게 맞는 항공권을 찾는 방식이었다. 플라이트그래프는 최적의 항공 예약 기록 10만 건을 기반으로 가격과 경유지 등의 조건을 최적화해 여행자가 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그룹장은 "티몬에만 있는 새로운 검색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 여행가고 싶을 때 티몬에 와야 할 이유가 명확해 질 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그룹장의 올해 목표는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올인원 여행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티몬 여행이 '포괄적인 구색'을 갖추는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구체적인 과제다. 상품이 다양화 될수록 개별 딜에 대한 집중도가 분산되고, 모든 상품을 노출할 수 없을 때 관건은 '쉽게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우리가 구비한 상품을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검색 외에도 개별 고객들의 관심도를 파악해 우선 노출하는 개인화 역시 연구와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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