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의 모르쇠는 최순실 시나리오…진실의 입 열 수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유라 / 사진=아시아경제 DB, 연합뉴스 제공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안 의원이 출연해 국내로 송환되는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의원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정씨에 대해 “지금까지 정유라 입장은 최순실에 의해 지시된, 강제된 시나리오다”며 “그런데 정유라가 입국하고 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면 정씨의 태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는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 감정조절,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그런 성격”이라며 “검찰이 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만 가지면 여러 방식으로 정유라의 진실의 입을 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한 최씨에 대해서 “굉장히 치밀하고 아주 무서운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최씨가 법정이나 감옥에서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허접한 60대 여성”이라며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 해주기를 바라는 의도로 보인다. 치밀하게 계산된 코스프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정농단의 진실이 반의 반 정도 밖에 안 왔다. 외교농단, 안보농단, 재산 그 부분은 손도 못 댔다”며 “정유라의 수사는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조사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