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역전 결승타' 두산, kt에 이틀연속 승리

NC와 승차 2경기로 좁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2위 NC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두산(26승1무20패)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22승28패)와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kt와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한 발 앞섰다.

닉 에반스와 박건우, 허경민이 3안타씩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건우는 4-5로 뒤진 5회말 동점타를, 허경민은 역전 결승타를 쳤다.

두산은 2회말 오재일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일의 홈런에 이어 박건우의 볼넷, 허경민의 2루타, 박세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말 4-0으로 달아났다. 1사 1, 2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2루타, 민병헌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허경민 [사진= 김현민 기자]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두산 이현호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하지만 승리투수 기회를 눈앞에 둔 5회 무너졌다.

5회초 kt는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정현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해창이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형의 3루타가 이어지면서 kt는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현호는 결국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정복이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영하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kt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3루에서 박건우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다시 6-5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