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및 시민불편 줄이기 위해 야간에 공사…다만 1~2차로 부분적 통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보수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서울시는 한남대교와 동호대교의 내구성 증진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남대교와 동호대교는 모두 정밀점검 및 진단 결과 안전등급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제 기능을 다하기엔 지장이 없고,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시는 예방·관리 차원에서 점검 때 발견된 콘크리트 및 포장 균열 등 국부적 결함을 보수한다는 입장이다.
사업비는 15억 원을 투입한다. 한남대교는 교각 및 전망대 보수, 동호대교는 교면 재포장, 신축이음장치 교체 등을 시행한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과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사는 출·퇴근시간대를 피한 야간에 실시한다. 다만 1~2개 차로씩 부분적으로는 교통을 통제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1000만 서울시민이 매일 오가는 한강다리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시민의 불편과 함께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한남대교는 용산구 한남동과 서초구 잠원동을 잇는 한강교량으로 1969년 최초건설 후 2005년 1등교로 성능이 개선됐다. 동호대교는 성동구 옥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이어주는 한강교량으로 1984년 건설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