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2호선 신형전동차 도입·승강장안전문 장애물검지센서 교체 등 성과 발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추진한 2호선 신형전동차 도입, 승강장안전문(PSD)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성과를 24일 발표했다.
2호선 신형전동차는 지난달 첫차 반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50량을 도입한다. 150량은 내년 하반기까지 들여올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2015년부터 2호선 전동차 200량 교체를 추진해온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전동차는 승강장안전문과의 연동을 고려했다. 2020년 2호선 본선에 신형전동차 도입이 완료되면 승강장안전문도 자동열차운전장치(ATO) 운영이 가능해진다.
주요 안전장치로는 LED 안전표시등이 있다. 객실 출입문 옆면에 표시등을 설치해 출입문 끼임 및 동작상태를 사전에 알린다. 객실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승객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게 휠체어 탑승공간 내에 비상탈출용 하차설비를 비치했다.
또한 자체 전원장치를 내장한 무정전무선방송·조명장치를 적용했다. 운행 중에 차량분리, 정전 등으로 안내방송이 불가능할 경우엔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신형전동차에는 미세먼지(PM10)를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적용했고, 승객들 간의 접촉으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7인석을 6인석으로 바꿨다.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는 교체하는 중이다. 201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2단계 54개역은 계획보다 앞당겨 11월까지 교체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181개 역사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당초 1단계로 지난해까지 장애다발역사 및 장애발생 가능성이 높은 역사 53개역을 우선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지연이 되는 바람에 지난달까지 12개 역사에만 적용했다. 지난해 10월 김포공항역 사고 이후 새로 설치되는 센서의 품질기준을 더욱 강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나머지 41개 역사도 7월까지 교체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도 구축했다. 돌발상황 등이 발생하면 즉시 영상을 확인하고 조치를 지시할 수 있어 서울메트로는 승강장안전문 고장에 따른 승객의 불편·불안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제시스템은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종합관제소가 위치한 서울메트로 본사에 마련됐다. 4개 현장 거점 승강장안전문관리소와 중정비, 승강장안전문관리단에도 관제시스템 단말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약속한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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