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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女농구감독, '박지수 카드'로 월드컵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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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첫 전임 감독…7월 예선서 스페인 본선 도전 "빠르고 공격적 플레이할 것"

서동철 女농구감독, '박지수 카드'로 월드컵 출사표 서동철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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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동철 여자농구대표팀 전임감독(49)은 대한농구협회와 소집 일정을 상의하고 있다. 다음달 5일이 유력하다. 서 감독은 "책임감과 기대감을 함께 느낀다"고 했다.

서 감독은 지난 16일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우리 여자농구 대표팀의 첫 전임 감독으로 임기는 2개월.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7월 23~29일인도 방갈로르에서 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이다.


대표팀은 예선 A조에서 일본, 중국, 대만, 북한,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와 경기한다. 상위 네 팀이 2018년 11월22~30일 스페인에서 하는 월드컵에 나간다. 서동철 감독은 "대만과 뉴질랜드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좀 더 시간이 많았으면 하지만 주어진 시간과 조간 안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2013~2016년 청주 KB스타즈 감독으로 일했다. 당시 그의 농구는 '양궁 농구'로 통했다. 서 감독은 "KB는 선수들의 신장이 작은 대신 3점슛 능력이 좋았다.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양궁 농구를 했지만 이번에는 대표팀에 맞는 농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박지수(19ㆍ192㎝)를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경기장에 찾아가거나 텔레비전 중계로 박지수의 경기를 관찰했다. 서 감독은 "(박지수는)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일하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대표팀이 잘되려면 감독도 건강해야 한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 2015년 10월 담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제거수술을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회복이 늦어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아주 컨디션이 좋다"면서 "한번 호되게 당한 뒤부터 식사에 신경을 쓰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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