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자리재단 3~7년차 여성기업인 지원 나선 이유?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7년차 여성 기업인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4일 용인에 위치한 여성능력개발본부에 'post-BI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post-BI센터는 말 그대로 창업보육 단계를 졸업한(post)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조직(BI)이다.

도 일자리재단은 중소기업이 3년차 이후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도내 여성기업인들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post-BI센터를 설치했다.

데스밸리는 창업한 기업이 자금조달과 시장진입 등의 어려움으로 도산위기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신생기업들은 창업 후 3~7년차에 접어들면 매출부진과 투자금액 부족에 직면하며 이 기간에 70%의 기업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st-BI센터는 앞으로 창업 후 3년에서 7년차에 해당하는 여성기업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1차로 센터에는 7개 여성기업이 입주했다.

도 일자리재단은 post-BI 입주 기업에 보증금 50만원, 월 관리비 10만원에 18~32㎡의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회의실ㆍ공동OA실 등 비즈니스 활동 공간과 기업 간 네트워킹 교류, 창업지원 정책정보, 투융자 연계 등도 지원한다. 입주기간은 최장 2년이다.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3년 이상 된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이기 때문에 초기 사업화 자금보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 유치 정보나 정부 기관의 R&D과제 수주 등 정책정보 제공 등 기업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집중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