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라이브’에서 손석희 앵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22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방송 이후 유튜브를 통해 ‘소셜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손 앵커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사회를 맡았을 당시 그에게 “자신이 아는 대통령이라면 파병 안 했을 텐데 왜 하셨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아프가니스탄 전쟁 파병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고민하던 노 전 대통령은 중국의 명장 한신과 관련된 비유를 내놨다. 손 앵커는 “재발언권을 요청한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중국의 명장 한신 이야기를 하더라. 동네에서 질 나쁜 사람을 만났는데 ‘날 죽이든가 바짓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라’ 했을 때 자존심을 덮고 바짓가랑이 밑을 지나간”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앵커는 이어 그 불량배가 미국을 일컫는 것이며, 지금 당장은 잠시 자존심을 접고 힘을 기른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했다.
또 손 앵커는 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빌려 당시는 “노무현 욕하는 것이 국민 스포츠”라 불릴 정도였다며, 노 전 대통령이 ‘100분 토론’ 제작진에게 “나라 운영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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