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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출범, 문재인 정부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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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22일 오후 첫 전체회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구체화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해 7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과거 정권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정리하고 향후 문재인 정부가 실천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든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 1시4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정부가 출범한 상태에서 운영되는 만큼 과거 인수위보다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달 30일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정기획위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공약 우선순위와 재원마련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의 활동기간은 50일이지만 필요시 20일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7월 중순에는 국정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운영기간 동안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정책들의 실행 시점을 구체화하고 대선 기간 미처 담아내지 못한 새로운 공약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총 34명으로 구성된 국정기획위에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 15명이 포함, 문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라는 표현을 실감케 했다.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당과 청와대, 정부의 정책 최고 담당자가 참여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기획분과위원장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맡았고 경제1분과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위원장에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사회분과위원장은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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