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데….
22일(미국)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그레이스톤골프장(파72)에서 끝난 리전스트레디션(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일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대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동시에 니클라우스의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최다승 타이기록(8승)을 작성했다는 게 의미있다. "니클라우스와 같은 메이저 승수를 쌓게 돼 영광"이라고 환호했다.
1972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42승을 거둔 '골프전설'이다.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 우승 등 PGA투어에서도 3승을 올렸다. 50세인 2007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해 31승을 쓸어 담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다음주 열리는 시니어PGA챔피언십에서는 5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최고의 샷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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