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미국과 브라질의 대통령 탄핵 이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지수는 2230~2320을 제시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법무부는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을 조사할 별도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관련 뉴스플로우에 연동되며 미 주식·채권시장 및 달러화의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국내증시 역시 가격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탄핵 재료는 기존의 달러화 약세 및 국제유가 반등 흐름을 강화시켜준다는 점에서 국내증시 유동성 및 실적 모멘텀을 훼손시키지 않기 때문에 조정기간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브라질 대법원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뇌물방조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가 추진해왔던 광범위한 경제개혁 노력(연금제도 개혁, 재정건전화 등)과 이에 따른 성장기대를 약화시킬 뿐 만 아니라, 상반기 브라질로 대거 유입됐던 유동자금이 빠르게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시장 상황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여타 신흥국가들로 재배분될 경우에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브라질 성장전망 둔화 및 급격한 자금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긴축은 다시 신흥국 전반의 성장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그 효과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