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셋째날 안송이 제압, 김해림과 고진영, 김지현 등도 16강 합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국내 무대 첫 승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예선 3라운드에서 안송이(28ㆍKB금융그룹)를 3홀 차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허윤경(27), 박지영(CJ오쇼핑)을 연장 두번째 홀에서 따돌린 'NH투자증권 챔프' 김지영2(21ㆍ올포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0번홀까지 1홀 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다가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을 따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국내 대회에 16차례나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그린이 만족할 만큼 빨라졌다"는 박인비는 "내일부터는 지면 떨어지는 녹다운 방식이라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에서 국내 우승이라는 숙제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승 챔프' 김해림(28)은 홍진주(34)를 1홀 차로 따돌리고 3연승으로 다음 스테이지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이소영(20)을 3홀 차로 누르고 3연승을 챙긴 오지현(21ㆍKB금융그룹)과 만난다. 올해 우승이 없는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도 박채윤(23)을 3홀 차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천리투게더 챔프'인 루키 박민지(19ㆍNH투자증권)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작년 준우승자 김지현(26ㆍ한화)은 김보경(31)을 5홀 차로 대파하고 2승1무로 16강에 입성했다. 최혜정2(26)와의 연장 첫번째 홀에서 승리한 최가람(25)이 맞대결 상대다. 이정은6(21ㆍ토니모리)-장은수(19ㆍCJ오쇼핑), 이승현(26ㆍNH투자증권)-홍란(31ㆍ삼천리), 정연주(25)-김자영2(26), 조정민(23)-김예진(22ㆍ비씨카드) 등도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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