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상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포트포리오를 다변화해 광학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의 황충현 대표이사는 19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45여년간 광학사업에 주력해 온 광학기기전문 기업으로,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용 교환렌즈 및 시네마 렌즈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삼양옵틱스에서 렌즈사업 부문이 분할된 회사가 지금의 삼양옵틱스다.
황 대표는 "이후 회사는 핵심 사업인 교환렌즈 사업에 집중해 기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이뤄지던 영업 구조를 ‘삼양’브랜드 체제로 변화시키고 오랜 업력 기반의 광학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삼양옵틱스는 독일의 칼자이스(Carl Zeiss)와 더불어 수동 초점(MF, Manual Focus)렌즈 및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196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31.2%, 25.4%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특히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 30%대를 기록해 고수익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 본체보다 렌즈가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양옵틱스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동 초점(AF, Auto Focus)렌즈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꼽았다. 기존 사업인 MF렌즈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AF렌즈 시장으로 진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일반적으로 MF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고, AF는 일반 사진 애호가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를 위해 AF렌즈 시장 진출로 수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성능 렌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황 대표는 "광학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광학렌즈를 비롯한 여러 사업분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삼양옵틱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700원~2만600원으로 공모금액은 668억원~824억원 수준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과 24일 청약을 받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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