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3출루 경기를 하면서 좋은 활약을 했고 텍사스는 9연승을 질주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126타수 33안타)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8-4로 승리하면서 시즌 22승20패를 기록,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2승21패)를 밀어내고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세 경기 만에 복귀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5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우중간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 했다.
0-2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5회말 대거 5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 대량 득점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2사 후 노마 마자라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상황이 됐고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계속해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라이언 루아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6회말에도 3점을 추가해 8-2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6회말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 앤드루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후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승부가 기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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