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용품 5개ㆍ퍼스널 케어 2개
"생활용품 사업 중단 아냐" 확대 해석 경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의 일부 제품이 단종됐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사실상 사업을 철수하는 수순이라고 해석했고, 옥시측에서는 일부 제품을 단종한 것은 맞지만 생활용품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시의 세탁용품 중 단종된 제품은 '옥시크린 스프레이', '오투액션 바르는 얼룩제거젤', '쉐리 후레쉬 시트', '쉐리 다림질 박사', '울라이트 울케어' 등이다.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는 '데톨 항균 스프레이', '데톨 항균 물티슈'가 단종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옥시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계속되는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출구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옥시측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매출 타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생활용품 사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포함 한국 사회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시 측은 "당사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습기 살균제 이슈를 해결하고 한국 사회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 이슈를 위한 포괄적이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업계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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