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18일 "금호타이어 채무연장관련 채권단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채권단이 산은에 채무만기 5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고 제기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산은은 채권단으로부터 만기연장 거부 의사, 5년 연장 부동의, 2년으로 상환기한 단축과 일부상환 등 채무연장과 관련 어떤 의견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호타이어의 국내 차입금 규모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만기 5년 연장 대신 2~5년 연장하는 안과 분할상환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하지만 만기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각 채권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기 위해 수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은은 매각이 채권단의 채무연장 의견을 이끌어내는데 유리한 것으로 보고, 매각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무 만기가 내달 도래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채권단과 논의해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채권단의 협조와 동참이 필요하다. 상표사용 등 기타 선행조건도 단계별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매각이 차질없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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