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메신저플랫폼으로서의 한계를 넘어 광고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며 "비효율적 네트워크 광고 정리 작업으로 1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0.8%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활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역시 꾸준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15년 4분기부터 한자릿수 성장으로 감소했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상품 개선에 의한 광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7% 성장했는데, 전분기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로엔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과 음원 플랫폼의 강자로 자리잡은 것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로엔은 CJ E&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고, 또 다른 자회사 스토리플랜트와 공동 투자할 계획"이라며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웹툰, 웹소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V에 공급, 콘텐츠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카카오가 보유한 뉴스, 메신저, 음악, 게임 등의 영역에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광고 영역에서는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타깃형 광고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가 광고효율성 및 광고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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