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이 영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수십개의 병원이 환자들을 응급이 아닌 경우 받지 않고 있다.
북미 온라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영국 BBC 기술전문기자인 로리 셀란-존스가 한 의사로부터 받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 의사는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런던 개업의들이 보는 화면”이라고 제보했다고 한다.
사진 속에는 랜섬웨어 이미지와 함께 300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앗, 파일에 암호가 걸렸군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NHS 컴퓨터 화면이 나와 있다.
현재 랜섬웨어에 걸린 병원들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BBC는 25개의 NHS 기관들과 일부 개업의들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NHS는 누구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적절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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