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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유승민·심상정 입각설 일축…그분들에 모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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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유승민·심상정 입각설 일축…그분들에 모욕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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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입각설과 관련해 "그 분들에게 대단히 모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청와대가 초기라서 인사 문제에 대한 (추측성)보도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표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이 심상정·유승민 입각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 의원에게 경제부총리직을 제안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심 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연정이나 공동정부를 통해서 진행되면 몰라도 경쟁후보였던 분들에게 장관은 거론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다"라며 "청와대에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 인사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선거 기간 당시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라는 발언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당 당원들이 서운하다는 말을 하신다해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상처받은 정의당원들과 심 대표에게 사과드린다"며 "정의당 지지층을 끌어가려고 했다기보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의 이동을 막으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나태해질 때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의당은 정치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다"라고 표현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대선 기간 정의당에 투표하면 사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었다. 이같은 발언은 당시 선거 유세 발언에 대한 사과의 성격을 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말까지였지만 새정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조기에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 원내대표는 16일 선출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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